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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CPI, 둔화됐지만 예상보다 높아…뉴욕증시 혼조

by 어쩌다해외선물 2023. 2. 15.

◇ 뉴욕증시

전날 강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이후에 흔들렸습니다.

CPI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별히 나쁜 결과는 아니었지만, 연준이 긴축 기조를 마무리할 만큼 좋은 수치도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인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0.46%, 0.03%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57% 홀로 올랐습니다.

화요일 장 주인공 CPI입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습니다.

다우 존스 전망치 0.4%와 6.2%를 웃돌았습니다.

CPI가 전월 대비 0.5% 오르게 한 주범은 다시 고개를 든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이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는데요.

역시나 전망치보다 0.1%p씩 높았습니다.

1월 CPI를 확인한 뒤 LPL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좋아할 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경제학자도 이번 CPI는 연준이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거라던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말이 맞았죠.

이날은 FOMC 투표권을 가진 3명의 연은 총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었는데요.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습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를 웃돌고 있는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중국의 리오프닝과 고질적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전했죠.

뉴욕, 댈러스 연은 총재보다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건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입니다.

그는 연준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정책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에 이를 텐데, 그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된다면 물가상승률이 올해 3.5%로 내려오고, 내년에는 2.5%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시장은 현지시간 오늘(15일) 발표될 1월 소매판매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미국의 소비 시장이 어떤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5.5%까지 올려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시장도 연준이 3월, 5월에 이어 6월에도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상단 기준 5.5%에 이를 가능성이 48.9%로 일주일 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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