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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집값 바닥" vs 58.5% "바닥 아냐"

by 어쩌다해외선물 2023. 4. 10.
직방 설문조사…44.7% "2025년 이후 반등"
 
직방 제공올해초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집값 바닥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아직 집값이 바닥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5명은 2025년 이후 집값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은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금 집값 상태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자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금 집값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총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1.5%로 나타났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들도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에 불과했고,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직방 제공'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은 비율로 선택됐다. 이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등이 뒤를 이었다.

 
직방 제공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등이 이유로 꼽혔다.

 
직방 제공'지금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묻자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40.1%로 가장 많은 비율로 선택했다. 이어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 등이 뒤를 이었다.

 
직방 제공'집값 반등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응답자 중 44.7%가 '2025년 이후'를 꼽았다. 이어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순으로 나타났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직방 제공직방은 "전국 1, 2월 아파트가 각각 1만9270건, 3만1893건 매매거래되면서 작년 말보다 거래량이 증가해 집값이 바닥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이 많지만 거래량이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바닥이 아니란 의견이 다수"라며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했듯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아직 바닥이 아니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며 "가격이 최고점 대비 현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됐는지, 대출에 큰 변수가 될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최근 변경된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매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 간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응답인원은 1931명이고 신뢰수준 95% ±2.23%포인트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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